일부 폭력 시위에 경찰 최루탄 진압
내무장관 “54명 체포·경찰 8명 부상”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쓰레기와 자재 위로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시위대가 현수막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22.5.1 A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퇴직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5세로 늘리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임금 인상을 촉구하면서 노동절 행진에 동참했다. 파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동절 행진 일부가 폭력 시위로 번진 가운데 전경들이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하고 있다. 2022.5.1 AP 연합뉴스
파리 중앙의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시작된 행진이 동부 나시옹 광장에 이르렀을 때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무정부주의자들은 맥도날드 점포를 뒤지고 몇몇 부동산 중개업소를 파괴했으며, 창문을 부수고 쓰레기통에 불을 질렀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노동절 시위가 열린 가운데 쓰레기와 자재 위에 붙은 불길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시위대가 바라보고 있다. 2022.5.1 AP 연합뉴스
시위에 참여한 19세 학생 조슈아 앙튄은 “마크롱과 정치권 전체에 우리가 사회적 권리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환경 문제에 대해 비활동적”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극좌파 정당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이 노동절 시위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5.1 AFP 연합뉴스
멜랑숑은 녹색당 등 좌파 정당을 규합해 의회에서 영향력을 키우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동절 시위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거리의 점포 유리창을 부수고 있다. 2022.5.1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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