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억원 호가 피카소 유화 찢은 남성 재판에 넘겨져

304억원 호가 피카소 유화 찢은 남성 재판에 넘겨져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1-01 00:40
수정 2020-01-0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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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0세 남성이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 전시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캠버웰 그린 행정순회법원은 북런던에 거주하는 샤킬 마세이(20)가 피카소의 1944년작 유화 ‘여인의 흉상’을 찢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정작 본인은 30일 재판 도중 혐의를 부인했다고 영국 BBC가 31일 전했다. 갤러리는 일단 훼손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이 작품을 전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30일 인너 런던 왕립법원에서 재판 전 심리가 열릴 때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 따르면 이 그림은 피카소가 나치 독일의 점령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5월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때 연인 도라 마르를 그린 것이다. 갤러리는 작품이 어느 정도 훼손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다만 관람객들에게 갤러리를 계속 개방한다고 밝혔다. BBC는 이 작품의 가치가 2000만 파운드(약 30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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