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벨리 ‘칼바람’ … 트위터 이어 메타도 이번 주 수천명 정리해고

실리콘벨리 ‘칼바람’ … 트위터 이어 메타도 이번 주 수천명 정리해고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2-11-07 16:09
수정 2022-11-07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FILE PHOTO: A photo illustration shows Elon Musk‘s Twitter account and the Twitter logo
FILE PHOTO: A photo illustration shows Elon Musk‘s Twitter account and the Twitter logo FILE PHOTO: Elon Musk‘s Twitter account is seen on a smartphone in front of the Twitter logo in this photo illustration taken, April 15, 2022.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File Photo/2022-11-01 23:55:46/ <연합뉴스
글로벌경기 침체 등으로 트위터가 직원 50%를 대량해고한데 이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이번주 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대규모 정리해고 한파에 월가의 기업공개(IPO)도 지난해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오는 9일 전체 직원 8만 7000명 중 수천명을 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4년 설립된 메타 18년 사상 첫 대규모 감원 조치다.

메타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이번 주 불필요한 출장 계획을 취소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대변인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우선 순위가 높은 소수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메타는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2021년 2만 7000명을 신규 채용했고, 올 들어 9월까지 추가로 1만 5000여명을 고용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수주 타격, 중국 동영상 공유서비스 틱톡(TikTok)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70% 하락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일 전체 직원의 50%에 달하는 3700여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미 직장인들의 익명 게시판에는 “회사가 직원들을 ‘노동 로봇’으로 취급한다” 등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WSJ은 “머스크가 속도전, 새 제품에 대한 강박, 기존 기업 문화와 구조에 대한 혐오를 특징으로 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 기업의 신규 상장 공모 규모가 16억 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줄었다.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의 공모 급감은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거 상장 시기를 미뤘기 때문이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