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에 반군으로 참전한 중국인

시리아 내전에 반군으로 참전한 중국인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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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경력을 가진 한 중국인 남성이 이번에는 시리아 반군으로 자원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4일 리비아 언론을 인용, 왕보(王波)라는 이름의 남성이 지난달 23일 터키에서 종적을 감췄다면서 그가 시리아에 들어가 반군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왕보의 ‘반군 경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 리비아 내전이 발발하자 반군 조직에 가담해 외국인 신분을 이용, 비교적 자유롭게 적진까지 드나들면서 식량과 무기 등을 반군에 공급했다.

이 특이한 ‘외국인 전사’는 2011년 3월 18일 트리폴리 광장에서 정부군의 벵가지 폭격을 비난하는 공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왕보는 2009년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교에 귀의했고 리비아 내전 발발 당시에는 현지의 중국 회사 직원으로 일했다.

이후 트리폴리에서 이슬람교 교리를 공부하던 그는 지난 3월에도 시리아 반군 조직에 가담, 정부군과의 전투에 투입됐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왕보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은 “중국에 왕보처럼 멋진 친구가 있었다면 일찍이 일본을 처리했을 것”이라고 그의 기개를 높게 평가하는가 하면 “외국인 용병에 불과하다”며 깎아내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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