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8일 만에…101세 노인 ‘기적의 생환’

대지진 8일 만에…101세 노인 ‘기적의 생환’

이성원 기자
입력 2015-05-03 23:48
수정 2015-05-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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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서도 남녀 3명 극적 구조

네팔 대지진 발생 8일 만인 3일(현지시간)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잇따랐다. 생존자 중에는 100세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인도 있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일본 구조팀은 카트만두 킴탕 마을의 무너진 흙집 잔해에서 101세로 추정되는 푼추 타망이라는 노인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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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킴탕 마을의 무너진 흙집 잔해에서 구조된 푼추 타망. 노인의 나이는 101세로 추정된다. 카트만두 AFP 연합뉴스
카트만두 킴탕 마을의 무너진 흙집 잔해에서 구조된 푼추 타망. 노인의 나이는 101세로 추정된다.
카트만두 AFP 연합뉴스


이 노인은 현재 지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은 데다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라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팔 북동부 신두팔촉 지역의 산악 마을에서도 남녀 3명이 구조됐다. 신두팔촉 경찰 관계자는 “샤울리 지역의 케라바리 마을에서 칸찬 카트리, 기안 쿠마리 카트리, 단 쿠마리 카트리 등 3명이 군부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들 중 2명은 무너진 진흙 가옥 아래에 묻혀 있었으며, 나머지 1명은 지진 이후 발생한 산사태로 흙에 파묻혀 있다가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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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섭니다…손에 손 잡은 네팔
다시 일어섭니다…손에 손 잡은 네팔 지진으로 무너진 폐허의 땅에서도 희망이 움틀 수 있을까. 지난 2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박타푸르에 있는 한 고대 사원에서 시민들이 태양을 등진 채 유적의 잔해를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네팔 내무부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이날 최소 7250명으로 공식 확인됐으며, 부상자는 1만 4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카트만두(네팔) 손형준 특파원 boltagoo@seoul.co.kr
이날 구조팀은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은 카트만두 북쪽 라수와 지역의 랑탕 밸리에서 프랑스인과 인도인 등 외국인이 포함된 5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총 7250명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네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조대가 오지까지 도달하게 되면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트만두(네팔) 김민석 특파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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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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