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셧다운에 하늘길 마비 우려… 美정부 “모든 공항 닫을 수도”

‘최장’ 셧다운에 하늘길 마비 우려… 美정부 “모든 공항 닫을 수도”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5-11-05 00:56
수정 2025-11-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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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사 인력난에 결항·지연 속출
지난 핼러윈 여행객 30만명 피해
이달 추수감사절 대혼란 불가피
트럼프 “민주 백기투항해야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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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3일(현지시간) 여행객들이 긴 줄을 만든 채 보안검색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은 이날로 35일째를 맞아 역대 최장기간 타이를 기록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 항공 운항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휴스턴 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3일(현지시간) 여행객들이 긴 줄을 만든 채 보안검색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은 이날로 35일째를 맞아 역대 최장기간 타이를 기록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 항공 운항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휴스턴 AP 뉴시스


역대 최장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으로 인해 모든 공항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도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 등으로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명절인 이달 말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까지 셧다운이 풀리지 않을 경우 대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 운영이 재개돼야만 민주당과 협상할 수 있다며 셧다운 기간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을 닫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항공편을 통한) 이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고 현재는 상당한 지연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위험이 현저히 커졌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의회의 예산안 부결로 지난달 1일부터 돌입한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항공관제사 인력난이 심각하다. 현재 1만 3000명의 관제사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미연방항공청(FAA)의 목표 인력 규모보다 3500명이나 적다.

대다수 관제사가 초과 근무나 주6일 근무를 해왔고, 결근이나 휴가가 잦아지면서 미국 주요 공항은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2일에만 5800여편이 지연되고 244편이 결항했다. 주요 항공사들 모임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는 핼러윈이었던 지난달 31일 30만명에 이르는 여행객이 지연·결항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오는 5일까지 셧다운이 이어지면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기록한 역대 최장 기록(35일)을 경신하게 되지만 미 정치권은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영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 정부가 다시 문을 열 때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먼저 백기투항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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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카지노 등 여행업계 500여곳은 미 의회에 약식 예산안을 즉시 통과시켜 셧다운을 종식시켜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국민들은 성수기 연휴 기간 동안 연방정부가 완벽하게 기능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여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추수감사절 다음 일요일로 300만명이 항공편을 이용했다. WSJ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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