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지지율 4%, 우크라 사실상 계엄령… 미군 배치 안 해”(종합)

트럼프 “젤렌스키 지지율 4%, 우크라 사실상 계엄령… 미군 배치 안 해”(종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2-19 08:21
수정 2025-02-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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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푸틴과 만날 가능성에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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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8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8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선 “지지율 4%”라고 평가하면서 전후 우크라이나에 미군 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면서 ‘이달 말 전’에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probably) 답해 2월 중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포악한 야만적인 행동을 멈추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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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8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8 AP 연합뉴스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 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선 “매우 잘 진행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해)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장에서 많은 수의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사망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위해 참전한 “북한군(Koreans)도 많은 수가 사망했다. 그들은 싸우기 위해 왔지만, 많은 수가 죽임을 당했다”고 했다.

러시아나 북한이 북한군의 참전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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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8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8 AP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후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군대가 평화유지군으로 배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것도 괜찮다. 나는 전적으로 찬성”이라면서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측면에서 유럽 내 미군 철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그렇게 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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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전경. 2025.2.18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전경. 2025.2.18 로이터 연합뉴스


전쟁 발발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처참하게 파괴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고, 사실상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라며 “말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는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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