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 “비밀경호국, 골프장서 AK소총 겨눈 용의자에 대응‥트럼프 안전”

트럼프 두번째 암살시도 “비밀경호국, 골프장서 AK소총 겨눈 용의자에 대응‥트럼프 안전”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4-09-16 06:58
수정 2024-09-16 07: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트럼프 소유 골프장서 용의자 발견
경호국 요원이 먼저 발견해 대응사격
남성 소총 떨어뜨리고 달아나다 체포
트럼프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 할 것”
이미지 확대
USA TRUMP SHOOTING
USA TRUMP SHOOTING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보안 당국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 사용된 AK 소총과 가방을 공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사법당국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이미지 확대
무장한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가 일어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무장한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가 일어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먼저 발견해 대응사격을 했다. 이 남성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소총의 총구를 들이댄 모습이 포착됐다. 마침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한 것이다. 남성은 놀라 소총을 떨어뜨린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다.

그는 북쪽으로 도주했고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동안 부분적으로 폐쇄된 상태였지만, 울타리 밖에서 골프 치는 사람들이 보이는 지점이 몇 곳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미지 확대
무장한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가 일어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무장한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가 일어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이미지 확대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시도가 일어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정문. EPA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시도가 일어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정문. EPA 연합뉴스


이번 위협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7월 암살 미수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은 안전하다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