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 발사된 NASA서 기념식
펜스 부통령, 탑승자 이름 한명씩 호명암스트롱 첫발 뗀 시간에 ‘카운트다운’
“5년 내 돌아갈 것”… 나사 달 탐사 우주선 공개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이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NASA가 추진 중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1 루나’를 위한 우주선을 공개하며 “미국은 향후 5년 안에 달로 돌아갈 것이며, 최초로 달에 가는 여성은 미국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커내버럴 로이터 연합뉴스
케이프커내버럴 로이터 연합뉴스
행사장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 차량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펜스 부통령은 암스트롱 등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아폴로 11호는 30세기에도 널리 기억될 20세기의 유일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NASA가 추진 중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1 루나’를 위한 우주선도 공개됐다. 올드린과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는 전날 백악관에 초청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역사에서 아폴로 11호만큼 자부심을 준 순간은 많지 않다”면서 “이제 달을 넘어 화성으로 미국인을 보내자”고 말했다.
이글이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내린 시각인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17분과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디딘 오후 10시 56분에는 미 전역에서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암스트롱의 고향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에서는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달을 향한 질주’라는 이름의 하프마라톤 대회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인류의 달 착륙을 상징하는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약’이라는 문구를 걸고 뛰기도 했다.
미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경기장에서는 NASA 우주비행사 출신의 마이크 마시미노가 시구자로 나서 역사적 순간을 함께 기념했다. 양키스 경기장은 50년 전 이글의 달착륙 소식이 장내에 전해지며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07-22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