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첫 대규모 대중 연설… 5500여명 운집

힐러리 첫 대규모 대중 연설… 5500여명 운집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6-14 23:48
수정 2015-06-1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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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대로 돌아가게 할 것” 대선 전쟁 본격화… 모금 시작

“여러분이 성공하지 않으면 미국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내가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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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뉴욕 루스벨트섬에서 연설하기 전, 지지자의 환호에 화답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 대규모 대중연설에 나섰다. 뉴욕 AF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뉴욕 루스벨트섬에서 연설하기 전, 지지자의 환호에 화답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 대규모 대중연설에 나섰다.
뉴욕 AFP 연합뉴스
순간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스트리버 루스벨트섬 포 프리덤스파크에서 열린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중연설에 참가한 지지자 5500여명은 아낌없는 호응을 보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처음 대중연설에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40여분에 걸친 연설에서 중산층을 위한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면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상위층이 아니라 여러분과 같은 서민, 중산층을 위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녀 동일 임금 추진, 성적소수자(LGBT) 권리 등도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이는 ‘클린턴 가문’에서 또 나온 대선 후보라는 지적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어떤 나라도 미국만큼 러시아·북한·이란·중국 등의 위협에 대해 준비된 나라는 없다”며 북한 등을 언급한 뒤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대중연설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본격화했으며, 공식 홈페이지 ‘힐러리클린턴닷컴’을 통해 기부금 모금도 시작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6-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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