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자본주의 심장 뉴욕에서 첫 ‘사회주의자 시장’ 등극

맘다니, 자본주의 심장 뉴욕에서 첫 ‘사회주의자 시장’ 등극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5-11-05 17:26
수정 2025-11-05 17: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뉴욕 시장 당선인 조란 맘다니(오른쪽)와 그의 어머니 미라 나이르(왼쪽)가 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선거 파티에서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뉴욕 EPA 연합뉴스
뉴욕 시장 당선인 조란 맘다니(오른쪽)와 그의 어머니 미라 나이르(왼쪽)가 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선거 파티에서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뉴욕 EPA 연합뉴스


자본주의 심장이자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무슬림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다. 뉴욕에서 무슬림이나 사회주의자 시장이 배출된 건 처음이다. 서른 넷의 정치 신예가 미국 정가에 새 역사를 쓰며 진보 진영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것이다.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미국 민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9개월간의 국정운영에 경고장을 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맘다니는 4일(현지시간)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개표율 91% 기준으로 50.4%의 표를 받아 41.6%에 그친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 후보는 7.1% 득표에 그쳤다. 인도계 무슬림으로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난 맘다니는 7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정착했다. 2020년 뉴욕주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정계에 발을 디딘 그는 무명에 가까웠으나 지난 6월 민주당 경선에서 뉴욕주지사를 3차례나 지낸 ‘거물’ 쿠오모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치러진 ‘본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를 다시 한번 누르고 돌풍을 이어갔다.

맘다니는 승리가 확정된 후 연설에서 “오늘 밤 뉴욕은 변화에 대한 명령, 새로운 정치에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볼륨을 높여달라”며 “뉴욕은 이민자에 의해 건설되고, 이민자에 의해 힘을 얻는 도시다. 오늘 밤부터는 이민자가 도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맘다니를 ‘꼬마 공산주의자’라고 부른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당선된다면 뉴욕에 대한 연방 기금 지원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밖에 없다”며 견제했다.

급진 좌파 성향의 맘다니가 자본주의 상징과도 같은 뉴욕 표심을 사로잡은 건 이념적 호소에 치중하지 않고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 민심을 읽고 공공주택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보육 확대 등을 약속했다. 재원은 부유층 증세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소셜미디어(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약을 효과적으로 전달했고, 시민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선거운동’도 표심을 자극했다.

버지니아주에선 민주당 에비게일 스팬버거(46) 후보가 57.5%(개표율 97% 기준), 뉴저지주에도 민주당 마이키 셰릴(53) 후보가 56.2%(개표율 95%)의 득표율로 각각 당선됐다.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스팬버거는 중앙정보국(CIA) 요원, 셰릴은 해군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스팬버거는 버지니아주 첫 여성 주지사 타이틀도 따냈다. 버지니아주 부지사 선거에서도 역시 민주당 소속인 가잘라 하시미(61)가 당선됐다. 미국에서 주정부 선출직에 무슬림 여성이 당선된 것은 하시미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버지니아주를 공화당으로부터 탈환한 데 이어 뉴저지주는 수성에 성공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은 제339회 임시회 현장 시찰 일정으로 지난 3일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과 한강버스 선착장(여의도·망원)을 방문하여 시설 및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들은 우선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을 방문해 선착장과 편의시설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어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이동해 주요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현장 보고를 받고, 부대시설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관리 실태를 입체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위원들은 이어 직접 한강버스에 탑승해 여의도에서 망원 구간을 이동하며 선내 편의·안전시설과 실제 운항 실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망원 선착장에서는 선박의 접·이안 과정과 주변 여건을 살피는 한편, 시민들이 이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잠재적 불편 사항과 위험 요소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이민석 위원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서류상으로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시민께서 이용하는 한강 수상 시설물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라며 “특히 접·이안 과정 등 시민들이 불편해할 수 있거나 안전상 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실제로 어
thumbnail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이번 선거는 일부 지역에서만 치러진 ‘미니 지방선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 첫 중간 평가 성격을 띠었다. 뉴욕시장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를 모두 민주당에 내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도 먹구름이 끼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오늘 선거에서 패배한 두 가지 이유는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고, 연방정부 셧다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