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5시간씩 자택에서 연습
일주일에 한번 1시간 이동해
동료 노인들과 게임단 활동
1년 전 컴맹이었던 60대 대만 여성이 e-스포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선수로 나섰다. AP연합뉴스
화이팅!
훙광과기대 멀티미디어게임개발응용학부의 황젠지 교수가 62~69세 노인들을 모아 창단한 게임단. AP연합뉴스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1년 전 컴맹이었던 60대 대만 여성이 e-스포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선수로 나섰다. AP연합뉴스
창이수 선수는 올해 창단된 흉광에버그린 게임단 소속이다. 흉광과기대 멀티미디어 게임 개발 및 응용학부 학과장인 황젠지 교수는 62~69세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창이수 선수는 “솔직히 컴퓨터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지만 사람들과 상호작용 하는 것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창 선수는 게임을 배울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지만, 손을 사용하고 뇌를 자극하는 게임을 배우면서 “두렵지만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에 매진했다.
매주 5시간씩 집에서 연습을 하고,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1시간 거리를 이동해 훈련에 참가했다.
에고 슈 코치는 타이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많은 팀원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배틀 토너먼트의 주요 목표인 살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며 “게임 할 때 캐릭터를 죽이는 대신 그들이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고 훈련 방법을 설명했다.
창 선수가 속한 게임단은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모두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창 선수는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전해졌다.
1년 전 컴맹이었던 60대 대만 여성이 e-스포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선수로 나섰다. AP연합뉴스
1년 전 컴맹이었던 60대 대만 여성이 e-스포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선수로 나섰다. AP연합뉴스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약 3000명의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닌텐도와 EA(Electronic Arts)의 협조를 받아 평소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플랜트vs좀비’를 즐겨 하는 사람들의 게임 이용 시간과 정신 건강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게재됐다.
두 게임 모두 총 이용 시간이 증가할수록 주관적으로 느끼는 정신 건강 상태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지만, 게임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연구팀은 게임이 가져다준 긍정적인 효과가 치료 관점에서 봤을 때 유의할 정도로 큰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게임을 하는 것이 게임 이용자의 주관적인 건강에 ‘부정적’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게임을 규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열심히 연습중인 게임
1년 전 컴맹이었던 60대 대만 여성이 e-스포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선수로 나섰다. AP연합뉴스
반려묘와 함께
S1년 전 컴맹이었던 60대 대만 여성이 e-스포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선수로 나섰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