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다롄시와 도시경쟁력/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오늘의 눈] 다롄시와 도시경쟁력/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입력 2007-09-10 00:00
수정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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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도시를 물걸레로 닦다시피 했다.”다롄(大連)시는 휘황찬란했다. 가을 햇살 아래 드러난 항구도시 곳곳은, 깨끗하기로 소문난 도쿄시의 거리와 견주어도 손을 들어줄 만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렸던 서머 다보스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롄시가 ‘사활’을 걸었다는 말이 그저 빈 말이 아님을 실감케 하는 모습이었다.

다롄은 전 세계 1700여명의 각급 CEO와 전문가 등이 몰려든 대형 이벤트를 무사히 마무리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첫여름 세계경제포럼에 집중된 세계의 이목 앞에 업그레이드된 스스로의 모습을 각인시킨 것이다. 앞서 미국 인텔사의 첫 해외 공장 유치에도 성공한 다롄은, 이제 인구 600만명, 1만 2000㎢ 면적의 ‘2급 도시’를 벗어나 국제도시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롄이 성장했다.’는 평가는 그저 이같은 외형적 성과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십수년전부터 다져진 ‘인프라’에 높은 평점이 매겨져온 덕이 크다. 현 상무부장 보시라이(薄熙來)는 1993년 다롄시장 재임때부터 ‘도시 브랜드’ 구축을 시도했다. 홍보를 통한 외자 유치, 관광진흥에서 다롄의 현대화를 시작했다. 공장단지와 쓰레기장은 공원으로, 야산은 삼림동물원으로, 어촌은 골프장으로 바뀌어 갔다.“행정 분야의 경쟁력도 다른 어떤 도시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 다롄시의 한 중견 공무원은 “이때부터 지독하게 훈련받았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과열과 부작용을 낳고 있긴 하지만, 중국의 도시간 경쟁은 상상을 넘어선다. 그 가운데 도시가 성장하고 있고, 다롄도 그렇게 진화해 왔다. 이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추동하고 있다.

이쯤해서 한국도시는 지금 어떤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베이징을 방문,“이제는 국가경쟁력 시대를 넘어 ‘도시 경쟁력’이 중요해진 때가 됐다.”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이 새삼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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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2007-09-1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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