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력수요 5월 역대 최고치 경신…빨라진 ‘더위’ 변수

지난달 전력수요 5월 역대 최고치 경신…빨라진 ‘더위’ 변수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6-02 11:21
수정 2022-06-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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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6243㎽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아
코로나19 완화와 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무더위 예고된 올여름 전력수급 대책 비상

지난달 전력수요가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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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줄기로 더위 식혀요’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 식혀요’ 1일 서울 중랑구 신내근린공원에서 아이들이 바닥분수를 오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6.1.
연합뉴스
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1년 전보다 4.5% 증가한 6만 6243㎽(메가와트)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5월 최고였던 2018년 5월 최대전력(6만 4337㎽)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대전력은 하루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고,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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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 지난달 전력수요가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여름의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23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쇠백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2.5.23 박지환기자
때이른 무더위에 지난달 전력수요가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여름의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23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쇠백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2.5.23 박지환기자
지난달 최대전력 증가는 코로나19 해제에 따른 사회 활동 증가와 평년 기온을 웃도는 날씨 영향이 컸다. 더욱이 올 여름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고돼 전력수급의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해졌다.

통상 5월을 지나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데 지난달 때이른 더위가 이어졌다. 5월 23~2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고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만 8일에 달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7도를 기록한 지난달 23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4%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여름에도 무더위가 예고돼 전력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의 날씨 장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7~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전망됐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최악의 폭염이 강타한 지난 2018년 8월 8만 710㎽로 국내에서 처음 8만선을 넘었고, 지난해 7월 8만 11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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