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메가 캐리어’ 욕심에… 등 터지는 저비용항공 노동자들

조원태 ‘메가 캐리어’ 욕심에… 등 터지는 저비용항공 노동자들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5-09-11 00:24
수정 2025-09-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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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항공사 합병 과정 부작용 속출

운수노조 “조종사 인력 20% 줄어”
저수익 노선 울며 겨자먹기식 재개
정비·운항 등 필수교육 축소 지적
“대한항공 맞춰 진급 체계 변경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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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항공사 합병 점검 및 안전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 항공연대협의회 소속 참가자들이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합병 절차 강행을 비판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항공사 합병 점검 및 안전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 항공연대협의회 소속 참가자들이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합병 절차 강행을 비판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공운수노조 항공연대협의회가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노동자 처우와 항공기 안전 문제가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양대 항공사 합병으로 덩달아 합병이 예정된 에어서울·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회견에는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에어서울노조 등 각 지부 관계자가 참가해 현장 증언을 이어 갔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의 명패를 단 노조원에게 아시아나·에어서울·에어부산·에어인천 항공기 사진을 바치며 노동자들이 쓰러지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은 “2019년 대비 90%의 좌석 공급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에 코로나19 기간 20% 줄어든 조종사 인력으로 코로나 이전의 수요를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수는 2019년 12월 1601명에서 올해 9월 1127명으로 2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어서울은 119명에서 78명으로 34.5%, 에어부산은 290명에서 239명으로 17.6% 감소했다.

손영찬 에어서울노조위원장은 “에어서울은 2015년 창립 이래 지속적인 적자로 고군분투해 왔지만, 공정위 조치로 수익성이 낮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괌 노선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전체 조종 인력의 3분의1이 넘는 인원이 야간과 새벽 비행에 투입돼 매우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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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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