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수도의 ‘한국공원’, 정의선 회장 제안에 재탄생

튀르키예 수도의 ‘한국공원’, 정의선 회장 제안에 재탄생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입력 2024-07-07 23:32
수정 2024-07-0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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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념탑 수리·팔각정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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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한 한·튀르키예 주요 인사들이 한국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달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한 한·튀르키예 주요 인사들이 한국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이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공원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1만여㎡ 크기의 이 공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1973년 지어졌다. 개장한 지 50년이 지나면서 공원 시설물의 노후화와 파손이 있었다.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이 공원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한국공원에서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와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열리는 만큼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표현돼야 하고 방문객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였다.

현대차는 현지 부처와 협의를 거쳐 보수에 착수했다. 불국사 석가탑을 본떠 만든 9m 높이의 ‘한국전쟁참전기념탑’이 이곳의 상징물인데 오염 부분의 세척, 재도색, 석재 교체 등이 이뤄졌다.

휴게 공간인 한국식 팔각정도 만들었다. ‘우정의 집’이란 이름이 붙은 팔각정은 경북 문경에서 제작한 것이다.

한국공원은 지난달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를 계기로 문을 열었다. 무스타파 카이막 앙카라 문화재보전위원회 이사는 “공원 전체적으로 아름답게 공사가 마무리됐다. 한국공원 방문객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2024-07-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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