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기차, 멕시코 생산기지 구축… “북미 공략”

K전기차, 멕시코 생산기지 구축… “북미 공략”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2-07-07 22:12
수정 2022-07-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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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모빌리티 등 부품 공장 설립
포스코인터, 착공 전 6000억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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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호(왼쪽)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법인장과 호세 로사스 아이스푸로 토레스 두랑고 주지사가 7일 멕시코 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제공
정인호(왼쪽)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법인장과 호세 로사스 아이스푸로 토레스 두랑고 주지사가 7일 멕시코 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제공
멕시코가 국내 전기차 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히면서다.

LS그룹의 전기차 부품 계열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임원들은 이날 멕시코 두랑고에서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릴레이’와 ‘BDU’가 2024년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릴레이는 배터리에서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모터에 공급하거나 차단하는 제품이다. 릴레이와 전류 센서, 퓨즈 등이 조합된 모듈이 바로 BDU인데, 배터리의 고전압 전류를 연결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스위치로 이해하면 된다. 회사는 전기차(EV) 릴레이 시장 규모가 올해 1조 9000억원에서 2030년 7조 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날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전기를 발생시키는 모터의 구성 부품으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짓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약 1600억원을 투자해 연 15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착공하기 전부터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앞으로 8년간 4억 60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맺는 등 일감도 두둑이 쟁여 둔 상태다.



2022-07-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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