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통합 반대하다 밀려난 듯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의 이승호(60) 사장이 최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이승호 SR 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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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아직 SR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의 표명을 놓고 코레일과 SR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펼치다 정부와 마찰을 빚고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사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교통물류실장까지 지냈으며 지난해 3월 SR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SR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SR 관계자는 “이 사장의 퇴임은 SR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며 “아직 이사회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장의 사의 표명은 코레일과 SR의 통합 논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8-05-05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