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맞춰가는 ‘한남뉴타운’…1만 2000가구 쏟아진다

퍼즐 맞춰가는 ‘한남뉴타운’…1만 2000가구 쏟아진다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4-05-29 18:48
수정 2024-05-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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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궤도에…DL이앤씨 유력
한남동 3구역, 6006가구 최대 규모…연내 분양
2구역 ‘한남써밋’ 118m 고도제한 완화 여부 쟁점
2017년 정비구역 해제 후 길 잃은 1구역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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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면-한남뉴타운 재개발 현황
14면-한남뉴타운 재개발 현황
서울 강북의 노른자위 재개발이란 평가를 받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4구역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3구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주를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고, 4·5구역의 시공사 선정은 초읽기에 들어선 상황이다.

서울시는 제1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 한남4구역은 용적률 226.98%, 건폐율 30.89%를 적용받아 51개 동, 지하 7층~지상 22층, 23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임대주택 350가구를 제외한 19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66가구가 조합원 물량이다.

조합 측은 건축심의 통과를 기점으로 시공사 선정 및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나선다. 오는 7월 중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10월쯤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래 20년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 하다가 최근 들어 급진전됐다.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가 다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후보지 선정에 나선 1구역을 제외하면, 총 1만 2466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규모가 크면서 진행 속도도 빠른 곳은 한남3구역이다. 한남동 일대 38만6400㎡에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총 6006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이주가 시작됐다. 현재 이주 대상 총 8700여가구 중 7400가구(85%)가 이주를 마친 상태다. 다만 상가 세입자 손실 보상 등의 문제로 최종 이주는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일반분양은 연내 진행될 계획이며 2029년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구역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속도를 내는 곳은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인 한남2구역이다. 보광동 일대 11만 5005㎡ 부지에 아파트 31개동 153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분양 비율(45%)이 높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한남써밋’을 단지명으로 정했다. 다만 고도제한 완화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고도완화를 통해 단지의 층수를 14층에서 21층(118m)으로 높이는 이른바 ‘118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조합 측은 이를 제외한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 마련에 나섰다.

한남5구역은 다른 곳에 비해 평지가 많아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빙고동 일대 18만 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23층, 총 51개동 2592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으며, 오는 30일 현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DL이앤씨,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입찰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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