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1개 1700원…충주시 해명은

“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1개 1700원…충주시 해명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5-29 15:24
업데이트 2024-05-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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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 미국서 1700원대에 팔려”
충주시 “작년 초 가격으로 계약해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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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트에서 충주 세척사과가 1개당 1.29달러(1760원)에 판매되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자료 : 인터넷 커뮤니티
미국 마트에서 충주 세척사과가 1개당 1.29달러(1760원)에 판매되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자료 : 인터넷 커뮤니티
1개당 5000원까지 치솟으며 먹거리 인플레이션의 상징이 된 국산 사과가 미국에서 1700원대에 팔리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충주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현재도 1개당 3000원을 웃도는 국산 사과가 미국에서는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는 이유를 소비자들은 ‘국내 유통과정에서의 폭리’에서 찾고 있지만, 충주시청에 따르면 이는 국내 유통과정과는 관련이 없다.

“국내에선 3000원인 사과가 미국에선 1700원”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개 1만원 하던 사과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는 ‘충주안심 세척사과’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낱개로 포장된 사과가 ‘한국 충주 사과(Korean Choongju apple)’라는 이름과 함께 1개당 2.48달러(3386원)에서 할인된 가격인 1.29달러(176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기준 후지사과(전체 등급) 10개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3만 2402원으로, 1개당 가격은 3240원이다. 할인 전 가격은 국내 가격과 비슷하지만 할인이 적용돼 사실상 국내 가격의 반값에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통 과정에서 중간 마진이 부풀려지면서 소비자들이 비싼 값을 지불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충주시 “작년 초 가격으로 계약해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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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으로 불리는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세척사과와 관련해 “나도 속았다”며 사과했다. 자료 : 충주시 유튜브 캡쳐
‘충주맨’으로 불리는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세척사과와 관련해 “나도 속았다”며 사과했다. 자료 : 충주시 유튜브 캡쳐
그러나 충주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사과는 1년여 전 가격으로 수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구조나 최근의 고물가와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는 미국에 수출하는 사과에 대해 100% 계약 재배로 수확해 납품한다. 매년 초 계약해 이듬해 납품하는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사과는 지난해 초 가격으로 계약해 올해 선적한 것이라는 게 충주시의 설명이다.

실제 KAM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산 홍로사과(전체 등급) 1개의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2200원에서 2800원 사이를 오가 평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충주시는 농가에서 사과를 매입할 때는 국내 시가, 미국에 판매할 때는 미국 시가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사과는 미국산 사과보다 비싸다고 충주시는 덧붙였다.

충주시와 충북원예농협은 충주사과를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사과 4~6톤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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