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벌고 싶다” 선언한 이효리, 11년만 상업광고 복귀작은 ‘롯데온’

“많이 벌고 싶다” 선언한 이효리, 11년만 상업광고 복귀작은 ‘롯데온’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10-04 15:26
수정 2023-10-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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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11년 만의 상업광고 복귀작으로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롯데온 CF 티저 영상 한 장면.
이효리가 11년 만의 상업광고 복귀작으로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롯데온 CF 티저 영상 한 장면.
광고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이효리의 11년 만의 상업광고 복귀작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 이효리가 또다시 광고계를 섭렵할지 주목된다.

롯데그룹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지난 3일 ‘이효리의 첫 번째 광고 복귀작 티저 선공개’라는 제목의 27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새빨간 자켓을 입은 채 소파에 앉아 있는 이효리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벽에 있던 전기 스위치를 ‘온’(ON)에서 ‘오프’(OFF)로 바꾼 이효리는 소파에서 일어나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한다.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를 배경음으로 이효리의 복귀를 알리는 듯한 장면과 함께 어두컴컴했던 도시에는 다시 불빛이 들어온다.

영상은 오는 16일 이효리가 출연한 광고의 전체 영상이 공개될 것임을 예고하면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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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11년 만의 상업광고 복귀작으로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롯데온 CF 티저 영상 한 장면.
이효리가 11년 만의 상업광고 복귀작으로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롯데온 CF 티저 영상 한 장면.
이번 광고는 2020년 롯데쇼핑이 롯데온 운영을 시작한 후 처음 선보이는 광고다.

롯데온은 “주요 서비스인 4개 버티컬 서비스와 프리미엄 상품·서비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효리는 주요 고객층인 3040세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아 3년 전 롯데 유통 계열사 쇼핑몰을 하나로 묶어 출범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롯데온에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엿보인다.

이효리가 상업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무려 11년 만이다.

이효리는 그룹 핑클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솔로 가수로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며 2000년대 CF퀸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2012년 환경보호, 채식, 유기견 보호 등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상업적인 광고는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효리는 상업광고를 찍지 않으면서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탈한 매력을 보여주며 식지 않는 스타성을 입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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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제공
롯데온 제공
그러던 이효리는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와 동시에 기업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며 화제가 됐다.

이효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소속사 안테나 들어가서 댄서팀도 홀리뱅을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사람을 쓰고 싶고, 뮤직비디오에도 수억씩 쓰고 싶은데 그런 걸 요구하기가 미안했다”며 상업광고 재개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팬들이 원하는 걸 다 보여주고 싶은데 그때 왜 안 한다고 했을까 싶더라.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하고 싶었다”며 “감사하게도 CF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용지 3~4장이 찰 정도로 제안이 와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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