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찐찐찐 찐이야”… 국산차 ‘TOP 7’의 이유 있는 선전

“찐찐찐찐 찐이야”… 국산차 ‘TOP 7’의 이유 있는 선전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5-07 23:26
수정 2020-05-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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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그랜저’ 대박 행진

기아 쏘렌토, 연비 논란 불구 단숨에 2위로
3위 현대 아반떼, ‘삼각떼’ 논란 정면승부
4위 기아 K5 디자인의 힘으로 쏘나타 압도
XM3, 셀토스 꺾고 소형 SUV 왕좌 등극
여전히 잘 팔리는 팰리세이드… 6개월 대기

수출 절벽에 직면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4월 내수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다. 신차 대부분 한 달 판매를 거의 꽉 채웠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진검승부였다. 현대자동차는 ‘상품성’을, 기아자동차는 ‘디자인’을, 르노삼성자동차는 ‘가성비’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판매 1위 모델은 단연 현대차 ‘더 뉴 그랜저’였다. 지난 3월 1만 6600대에 이어 지난달에도 1만 5000대를 팔아치우며 대박 행진을 이었다. 그랜저는 일반 준대형 세단임에도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상품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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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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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
4세대 쏘렌토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 기준 미달 논란에도 불구하고 1만대에 육박하는 9270대가 팔리며 단숨에 2위로 급상승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은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사전예약 고객 물량은 거의 1년치가 밀려 있는 상태다. 올해 하반기에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출시되면 쏘렌토는 중형 SUV 시장에서 장기 집권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국민차’라는 명성에 걸맞게 출시되자마자 8249대가 팔려 나가며 3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모델이 ‘삼각떼’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음에도 신차에 더 많은 삼각형 디자인을 적용해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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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반떼
올 뉴 아반떼 7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의 모습.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신차 출시 행사를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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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K5
3세대 K5 기아자동차 제공
7953대로 4위에 오른 기아차 중형 세단 K5는 형님 격인 현대차 쏘나타와의 격차를 2568대로 벌렸다. K5는 현대차라는 브랜드, 36년의 전통을 뛰어난 디자인 하나로 압도해 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미래를 짊어진 XM3는 6276대가 팔리면서 5597대에 그친 기아차 셀토스를 밀어내고 출시 한 달 만에 소형 SUV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중순 출시된 셀토스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8개월간 줄곧 지켜 온 1위 자리를 XM3에 내주고 말았다.
XM3
XM3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5873대를 기록하며 준대형 SUV 시장의 지배자라는 타이틀을 지켜 나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도 “팰리세이드가 이렇게 잘 팔릴 줄 몰랐다”고 할 정도다. 구매 계약 이후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지금도 6개월 이상 걸린다고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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