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그랜저’ 대박 행진
3위 현대 아반떼, ‘삼각떼’ 논란 정면승부
4위 기아 K5 디자인의 힘으로 쏘나타 압도
XM3, 셀토스 꺾고 소형 SUV 왕좌 등극
여전히 잘 팔리는 팰리세이드… 6개월 대기
수출 절벽에 직면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4월 내수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다. 신차 대부분 한 달 판매를 거의 꽉 채웠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진검승부였다. 현대자동차는 ‘상품성’을, 기아자동차는 ‘디자인’을, 르노삼성자동차는 ‘가성비’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판매 1위 모델은 단연 현대차 ‘더 뉴 그랜저’였다. 지난 3월 1만 6600대에 이어 지난달에도 1만 5000대를 팔아치우며 대박 행진을 이었다. 그랜저는 일반 준대형 세단임에도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상품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4세대 쏘렌토
기아자동차 제공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국민차’라는 명성에 걸맞게 출시되자마자 8249대가 팔려 나가며 3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모델이 ‘삼각떼’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음에도 신차에 더 많은 삼각형 디자인을 적용해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올 뉴 아반떼
7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의 모습.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신차 출시 행사를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3세대 K5
기아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차의 미래를 짊어진 XM3는 6276대가 팔리면서 5597대에 그친 기아차 셀토스를 밀어내고 출시 한 달 만에 소형 SUV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중순 출시된 셀토스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8개월간 줄곧 지켜 온 1위 자리를 XM3에 내주고 말았다.
XM3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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