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대왕고래’탐사 시추, 해상 시위 홍게 어민

[포토] ‘대왕고래’탐사 시추, 해상 시위 홍게 어민

입력 2024-12-20 14:51
수정 2024-12-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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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홍게 어장 어민들이 동해심해가스 석유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탐사 시추로 손해를 보고있다며 해상에서 시위에 나섰다.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홍게통발협회는 20일 오전 포항 구룡포항에서 ‘탐사시추를 즉각 중단하라’며 집회를 연 후 해상 시위를 위해 어선 47척을 타고 시추 지점으로 향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새벽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시추에 들어갔다.

어민들은 시추선까지 이동해 주변을 돌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그들은 탐사 시추 시기가 홍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때이고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고 반발했다.

어민 A씨는 “시추선이 있는 그 지점이 우리 어장인데 시추작업이 계속 이어지면 어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어민들은 포항지역 홍게잡이 배 32척 가운데 80% 정도가 시추 예정지와 가까운 곳에 어구를 놓고 홍게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홍게 어민들은 “시추 때 나는 진동·소음으로 반경 20㎞ 내 생태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논문이 있어 홍게잡이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왕고래’ 탐사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 17일 시추 장소인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해역에 도착해 20일부터 시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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