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76%, 사망 한달 전 의사 찾는다”

“자살자 76%, 사망 한달 전 의사 찾는다”

입력 2011-11-22 00:00
수정 2011-11-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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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교수 ‘1차의료 의사 자살예방 교육’ 연구결과 발표

이유진 가천의대 정신과 교수는 22일 “자살 사망자의 90%가량이 사망 1년 전 1차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며 한 달 이내 의사를 찾은 이용자 비중은 76%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차의료기관 의료인들이 자살 예방 교육을 받으면 자살률을 연간 22%에서 많게는 73%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며 “자살의 여러 원인 중 우울증과 알코올 및 약물의 사용이 가장 큰 위험인자”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자살한 사람과 자살을 시도한 사람 중 80~90%는 진단 가능한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은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환자의 67%가 자살을 시도했으며 조현병(정신분열증)은 최근 퇴원했거나 과거 자살 시도력이 있는 경우 위험성이 증가했다.

이 교수는 “우울증이 자살 원인 1위이지만 치료 비율은 턱없이 낮다”며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울증 치료율이 낮은 것은 정신질환이라는 낙인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1차 의료 단계에서 자살의 위험징후를 파악하고 경청해 환자의 감정표현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가 사후세계를 동경하는 등의 언어표현을 자주 하거나 중요한 소유물을 남에게 주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인근 정신과로 진료를 의뢰하거나 지역자살예방센터로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국립서울병원과 국립정신보건교육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일차의료 의사를 위한 자살예방 교육’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19일 ‘자살예방 전문교육 강사 양성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의사협회는 자살예방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병의원에 자살예방 포스터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시·군·구 의사회 및 개원의협의회 연수 교육 등에서 자살예방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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