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창의 경영의 지름길”

“놀이,창의 경영의 지름길”

김경두 기자
입력 2008-05-05 00:00
수정 2008-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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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만점 서울시 SH공사 ‘창의놀의터’

창의경영 키워드는 ‘놀이’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인터넷 놀이터’를 도입해 창의경영에 짭짤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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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SH공사에 따르면 직원들이 창의 활동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이른바 ‘창의 놀이터’(창의혁신 활동 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업무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10개월 만에 고객서비스 향상과 예산 절감 등의 제안이 2800건을 웃돌고 있다. 하루에 100여건씩 들어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창의 놀이터’는 웹 기반의 사이버 공간에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혁신 활동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직원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존에 소수의 심의 위원만 제안 심의를 하던 제도에서 탈피해 모든 직원이 제안에 평가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노하우와 지식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제안자 위주의 평가와 보상 체계에서 실행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채택되지 않은 제안도 직원들의 호응이 높으면 다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활제와 제안의 중복 신고, 전자투표 등 다양한 환경을 갖췄다.

덕분에 성과물이 적지 않다.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모니터링 무인 자동화시스템’과 친환경 아파트 시공을 위한 ‘무거푸집 기둥 공법’, 폐타이어를 활용한 층간소음 완충재 등이 개발됐다. 이는 원가 절감과 국내외 특허 지정으로 이어졌다.

소프트웨어 쪽에선 더 짭짤하다. 고객이 직접 아파트 설계에 참여하고 자문을 하는 ‘주부 프로슈머’ 제도와 고객의 눈으로 하자를 미리 점검하는 ‘보금자리 시스템’,‘원스톱 하자처리 콜센터’ 등은 창의 놀이터에서 제안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부 수상도 운영에 큰 힘을 주고 있다.SH공사는 매달 열리는 서울시의 15개 투자출연기관 창의경영사례 발표회에서 4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전 기관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서울 창의상’에서 제안, 실행, 지식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세종문화회관, 서울의료원, 산업통상진흥원 등이 창의 놀이터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직원 수가 적어 ‘창의 놀이터’ 구축이 어려운 기관들을 위해 로그인 만으로 SH공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창의 포털’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현재 강원개발공사 등 10여개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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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05-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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