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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5번의 폭발음…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피격 순간 (영상)

“쾅” 5번의 폭발음…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피격 순간 (영상)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9-23 13:30
업데이트 2023-09-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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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3.9.22 텔레그램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3.9.22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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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2023.9.22 텔레그램
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2023.9.22 텔레그램
우크라이나가 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으나 곧바로 사망이 아니라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러시아 소셜미디어(SNS)에는 군인 6명이 다쳤다는 얘기가 퍼졌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모항으로,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침공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흑해에서 전략적 가치가 가장 큰 러시아 해군 시설로, 값비싼 군함 여러 대가 정박 중이다.

“5번의 폭발음”…본부 건물서 4시간 넘게 연기
주변 수백 미터까지 파편 떨어져…인근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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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3.9.22 TASS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3.9.22 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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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3.9.22 TASS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3.9.22 TASS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자유라디오(RL) ‘라디오 스보보다’에 따르면 폭발음은 이날 오후 1시쯤 시작됐다.

세바스토폴 의 한주민은 “흑해함대 본부 건물과 100m 거리에 있었는데 무언가 명중했다. 미사일이 명중한 건지 아니면 러시아 방공군이 격추한 미사일의 파편이 떨어진 건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곧장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소방차가 몰려왔다”고 설명했다.

‘올가’라는 이름의 다른 주민은 “멀리서 뭔가 터졌는데,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곧 훈련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나스타샤 에프레모바라는 이름의 주민은 “5번의 폭발음이 있었다. 무언가 날아오더니 터졌다. 미사일 한 발은 우리 사무실 바로 옆에 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폭발음과 함께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재앙이었다”고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사일 피격 후 본부 건물에서는 4시간 넘게 연기가 피어 올랐다. 본부 서측 건물 지붕과 3층이 파손됐고, 중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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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3.9.22 TASS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2023.9.22 TASS 연합뉴스
타스 통신은 폭발 이후 주변 수백m까지 파편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세바스토폴 행정부는 또 인근 주거용 건물 10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했다.

본부 건물 근처에 사는 또 다른 주민은 “이웃 아파트의 창문이 깨졌고 경찰과 소방관들이 집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본부 건물 인근 주민들을 모두 광장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된 미사일 중 한기는 ‘루나차르스키 극장’ 옆에 떨어졌다.

공격 직후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 “적이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파편이 루나차르스키 극장 주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추가 메시지에서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며 “도심을 방문하거나 건물을 떠나지 말아달라. 흑해함대 본부 주변의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이날 크림반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한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 주민들은 ‘라디오 스보보다’에 “공격 이후 통신·인터넷이 중단됐다. 세바스토폴 중심부 주거용 건물의 전기, 가스, 수도 역시 차단됐다. 한동안 시내 중심가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여객선과 페리 운항도 중단됐다. 광장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단체버스를 타고 우회로를 통해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우크라軍 “흑해함대 본부 공격 성공적”
크림반도 탈환 목표 반격 본격화
세바스토폴 주민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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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이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인공위성이 포착됐다.2023.9.22 플래닛 랩스/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이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인공위성이 포착됐다.2023.9.22 플래닛 랩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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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이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인공위성이 포착됐다.2023.9.22 플래닛 랩스/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을 미사일 공격한 이후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인공위성이 포착됐다.2023.9.22 플래닛 랩스/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흑해 해군 본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크림반도 탈환을 목표로 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31일에도 세바스토폴 흑해함대 해군 본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당시 공격으로 5명이 다치면서 러시아는 ‘해군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같은해 8월 9일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군용기 8대를 날린 폭발도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같은달 20일에도 해군 본부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본부 지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이른바 ‘대반격’에 돌입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한 데 이어 전날에는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주둔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해군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잇따르면서 세바스토폴 주민 불안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한 주민은 ‘라디오 스보보다’에 “흑해함대 본부 공격 동안 학생들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학교에서는 방공호 대신 복도의 낡은 대들보 아래로 학생들을 피신시켰다”며 “모든 준비가 미비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세바스토폴에 있는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학생들도 지난 13일 캠퍼스 옆 조선소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원격수업 청원을 시작했다.

라디오 스보보다는 공황 수준은 아니지만 일련의 폭발로 주민 불안은 눈에 띄게 커졌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불안감이 확실히 커지고 있다. 침착하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위험 상황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애써 무시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살아가고는 있지만, 같은 일이 벌어질 때마다 여전히 겁을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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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영상은 피격 순간을 느린 화면으로 편집한 것. 2023.9.22 텔레그램
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본부 건물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영상은 피격 순간을 느린 화면으로 편집한 것. 2023.9.22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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