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외교 마찰] 싱하이밍 中대사관 참사관

[고구려사 외교 마찰] 싱하이밍 中대사관 참사관

입력 2004-08-07 00:00
수정 2004-08-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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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관의 싱하이밍 정치참사관은 6일 아침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와 관련,“절차의 문제였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항간의 ‘보복설’을 강력 부인했다.이에 대해 정부의 한 당국자도 “(국회의원들이) 일반비자를 단체로 제출해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중국쪽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비슷한 얘기를 했다.한·중 양국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뉘앙스로 읽혀진다.다음은 싱 참사관과의 일문일답.

왜 비자를 내주지 않았나.

-신청은 절차가 필요하다.시간이 걸리지 않나.본국에서 결정하는 일이다.우리로서는 내주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우리가 내주지 않고 그럴 일이 아니다.절차가 닿아야지(따라야지)….

일반인도 아니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자 거부여서 파장이 적지 않은데.

-한국 사람들 성격이 급하니까….충분한 시간도 안 주고 왜 안 내주느냐고 독촉하고 그런 거다.

예전에 국회의원들에게 ‘타이완 총통 취임식에 참석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지 않는가.그때 ‘만약 참석하면 보복하겠다.’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참석하지 말라고는 했지….하지만 보복 얘기는 하지 않았다.이번에 비자를 신청한 의원 가운데 타이완에 다녀온 사람은 없는 것 같던데….

당시 정책위의장들이 갔으니 정당 차원에서 간 것으로 받아들인 것 아닌가.

-이것과 그것이 무슨 상관있나.

한국 사람들은 고구려 역사 문제와 연관지어 이 문제를 외교 분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강한 어조로)분쟁은 무슨 분쟁….고구려는 고구려고 이런 일로 양국 관계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아무 상관 없다.양국간 현실적 관계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4-08-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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