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대중 품으로/‘감성 코어’ 새앨범 선보여 29·31·2월1일 컴백공연

서태지 대중 품으로/‘감성 코어’ 새앨범 선보여 29·31·2월1일 컴백공연

입력 2004-01-29 00:00
수정 200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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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의 7집 앨범 ‘라이브 와이어(Live Wire·사진)’가 27일 발매됐다.6집 ‘울트라 맨이야’ 이후 3년 4개월만이자 솔로 전향 이후 세 번째 음반이다.

‘라이브 와이어’는 공연장에서 뮤지션의 연주를 증폭하여 스피커에 최종적으로 소리의 파워를 넣어주는 고압전선을 의미하며 동시에 ‘음악은 우리 안에 살아 있다.’는 것을 뜻하는 용어.이번 앨범은 마니아 취향에 맞춘 전작에 비해 한층 대중적인 멜로디와 정서를 담고 있다.입국 기자회견에서 “감성적인 멜로디가 살아 있는 ‘감성 코어’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그대로 가사를 보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곡들이 부쩍 눈에 띈다.

7번째 트랙 ‘로보트’는 서태지 자신의 생각을 대표적으로 표현한 곡.나이가 들면서 변해가는 자신을 향해 “더 이상 내겐 사람 냄새가 없어.만취된 폐인의 남은 바램만이.난 오늘도 내 악취에 취해 잠이 들겠지.”라며 안타까움을 쏟아낸다.이어 11번째 트랙 ‘0(제로)’에서는 “엄마,내가 이제 세상에 무릎을 꿇어버린 것만 같아서 웃음이 나와.허무하게 깨진나와의 약속”이라며 세상에 굴복해 신념을 버린 자신에게 채찍질하고 있다.‘Victim’에서는 여성 권익이 여전히 짓밟히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f.m 비즈니스’에서는 비인간적인 음반업계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그러면서 타이틀곡 ‘라이브 와이어’에서는 이처럼 혼탁한 세상에서 음악으로 위안이 되겠다는 바람을 신나는 리듬에 실었다.아쉬운 점은 역시 짧은 러닝 타임.열 두 트랙을 다 돌아도 33분33초에 불과해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서태지가 앨범 발매를 기념해 29·31일,2월1일 3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여는 ‘04 라이브 와이어’ 컴백 공연이 큰 위안이 될 듯.이번 공연의 최대 이슈는 서태지와 세계 최고의 하드코어 밴드 콘이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지난 1994년 데뷔한 남성 5인조 밴드인 콘은 헤비메털에 과격하고 폭발적인 랩을 가미한 독특한 사운드를 구축해온 하드코어계의 제왕으로,국내팬들은 이들의 첫 내한 공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첫 날에는 하드코어록 밴드 ‘피어 팩토리’도 출연한다.31일과 2월1일에는 서태지가 설립한 레이블 인디괴수진 소속 넬과 피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MBC는 28일 심의회의를 열고 7집 수록곡 중 ‘f.m 비즈니스’와 ‘Victim’이 욕설과 낙태,살인 등 방송에 적합하지 않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이들 곡에 대해 방송불가판정을 내렸다.MBC의 방송불가 판정은 아직 심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KBS와 SBS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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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기자
2004-01-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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