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몰려온다

일본차 몰려온다

입력 2004-01-29 00:00
수정 200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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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올 한해 렉서스 4500대 판매를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가 6월부터 중형 세단인 어코드 2400㏄급과 3000㏄급 판매에 들어간다.

닛산 등 다른 일본 메이커들도 도요타가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수입차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자극받아 한국시장에 상륙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일본차의 한국시장 공략이 거세질 전망이다.

혼다는 공식 딜러로 두산,KCC정보통신,일진,IW트레이딩 등을 선정하고 올해에만 2000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어코드 가격대(북미 판매가격 2만 5000달러선)를 현대차의 그랜저XG와 비슷한 수준인 3000만∼4000만원에서 결정할 예정이어서 국내 자동차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28일 “한국 수입차시장은 5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에 집중돼 있지만 혼다는 가격대가 낮은 분야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BMW의 아성을 깬 도요타는 최근 분당과 인천 등에 전시장 2곳을 확충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혼다의 올 한해 판매실적을 지켜본 뒤 렉서스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판매중인 자국산 차를 들여올 계획이다.

더욱이 현재 8%에 달하는 자동차관세가 없어지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향후 2∼3년 내에 일본차의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2004-01-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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