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시장에 3억 줬다”부산 버스업체, 한나라의원 2~3명에도 제공

“안상영시장에 3억 줬다”부산 버스업체, 한나라의원 2~3명에도 제공

입력 2004-01-28 00:00
수정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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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7일 부산 최대의 운수업체인 D여객 대표 이광태(47·수감중)씨가 2002년 안상영(수감중) 부산시장에게 3억여원을 제공하는 등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 7∼8명에게 수억원대의 금품을 뿌린 단서를 포착,정확한 금품수수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이씨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인사는 안 시장 외에 부산지역 한나라당 의원 2∼3명과 부산시 고위간부 3∼4명 등이다.

검찰은 금명간 이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해 사업 관련 청탁 명목의 대가성 있는 금품이거나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측은 “안 시장이 2002년 6월 부산시장 선거 당시 이씨가 건넨 1억원짜리 수표 2장을 받은 후 부인에게 돌려주라고 했는데 부인이 이를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해 말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씨 돈을 받은 한나라당 모 의원측도 이날 “이씨 소유의 H상호신용금고에서 발행한 수표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명의의 후원금으로 받아 6000만원은 중앙당,4000만원은 지구당계좌로 입금했으며 모두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선임에 대한 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이씨에게서 1억 3000만원을 받은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수재,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강형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세계태권도연맹(WTF) 공금 26억여원과 국기원 공금 6억여원,세계경기단체총연맹(GAISF) 공금 3억여원 등 단체 공금 38억 4000여만원을 빼돌려 유용하고,아들의 변호사 수임비용 등의 명목으로 7만유로를 해외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횡령액 중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전자 등이 기부한 수억원이 포함돼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4-0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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