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음달 초 불법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편파적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품고있는 의심은 검찰과 특검 수사로 풀어야 할 문제이지,의원들이 청문회에서 다툴 일이 아니다.옷로비 의혹 등 역대 청문회를 보면 증인을 불러 고함을 치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공세의 장이었을 뿐이다.
더구나 검찰은 다음주 초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과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 등 정치인 7∼8명을 소환,사법처리할 예정이다.김진흥 특검 또한 1차로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비리 의혹 관련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는 전언이다.이처럼 한창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청문회를 열겠다는 의도는 총선을 겨냥한 대국민 홍보전략으로밖에 볼 수 없다.게다가 불법 대선자금은 정치인들이 수사대상이다.수사 대상자들이 청문회를 하겠다는 발상이니 얘기가 안 된다.
정치권은 이구동성으로 서민들이 경제살리기를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고,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고 설민심을 전하고 있다.그런데도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민심은 아랑곳않고 총선 전략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실망감은 형언하기 어려울 것이다.청문회장은 결국 떠도는 설을 가지고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몰아세우려는 야당과 이를 정치공세로 일축하려는 우리당간 치열한 정치 청문회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그 속셈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생각을 아예 버려야 한다.이러한 구태로는 국민을 감동시킬 수 없을 뿐더러,우습게 본다는 비아냥만 듣게 된다.정치권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근본적인 변화와 실천 말고는 승부처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끝으로 검찰과 특검도 ‘한나라당 502억원,노 캠프 제로’라는 편파시비가 일지 않도록 공정성에 더욱 유념해주길 바란다.
더구나 검찰은 다음주 초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과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 등 정치인 7∼8명을 소환,사법처리할 예정이다.김진흥 특검 또한 1차로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비리 의혹 관련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는 전언이다.이처럼 한창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청문회를 열겠다는 의도는 총선을 겨냥한 대국민 홍보전략으로밖에 볼 수 없다.게다가 불법 대선자금은 정치인들이 수사대상이다.수사 대상자들이 청문회를 하겠다는 발상이니 얘기가 안 된다.
정치권은 이구동성으로 서민들이 경제살리기를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고,정치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고 설민심을 전하고 있다.그런데도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민심은 아랑곳않고 총선 전략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실망감은 형언하기 어려울 것이다.청문회장은 결국 떠도는 설을 가지고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몰아세우려는 야당과 이를 정치공세로 일축하려는 우리당간 치열한 정치 청문회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그 속셈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생각을 아예 버려야 한다.이러한 구태로는 국민을 감동시킬 수 없을 뿐더러,우습게 본다는 비아냥만 듣게 된다.정치권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근본적인 변화와 실천 말고는 승부처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끝으로 검찰과 특검도 ‘한나라당 502억원,노 캠프 제로’라는 편파시비가 일지 않도록 공정성에 더욱 유념해주길 바란다.
2004-0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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