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승부를 건다/배드민턴 男 기대주 이현일

2004 승부를 건다/배드민턴 男 기대주 이현일

김민수 기자 기자
입력 2004-01-17 00:00
수정 200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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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이라뇨,금메달입니다.”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 이현일(사진·24·김천시청)이 오는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로 국민은 물론 애인에게 깜짝 선물을 안기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지난해말 혹독한 체력 훈련을 했다.”면서 “지난 11일 선수촌에 입촌해서는 기술과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3월 올림픽 ‘수능 무대’인 스위스오픈과 전영오픈에 잇따라 출전,금메달 가능성을 점검하게 된다.

그는 남자 단식의 희망이다.한국 ‘셔틀콕’은 여자 단식의 방수현과 남자복식의 김문수-박주봉,혼합복식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강국의 명맥을 이어왔다.하지만 유독 남자 단식에서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노메달’수모를 겪고 있다.선수층이 워낙 두꺼운 탓이다.특히 만리장성은 넘지 못할 벽으로까지 여겨졌다.그러나 유망주에 불과하던 그가 지난해 일본·스위스 오픈을 거푸 제패하더니 세계선수권대회(혼합)에서 세계 최강 첸홍(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단숨에 정상으로 발돋움,자신감을 부풀렸다.

현재 남자 단식의 판도는 이현일(세계 3위)을 비롯해 1위 첸홍,맞수인 히다얏 타우픽(인도네시아) 등 7∼8명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의 색깔을 달리하기 십상이다.협회가 그의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은 물론 금메달까지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기술적인 면에서는 세계 정상급이다.”면서 “다만 고비에서 주저앉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김 감독은 이를 체력과 정신력 부족으로 진단,훈련에 초점을 둬 왔다.

그는 “오기가 부족하다는 말을 곧잘 듣는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훈련해 최고의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기자 kimms@
2004-01-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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