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장수천 빚으로 큰 손해를 입은 장수천 전 대표 선봉술씨와 오철주씨가 사고칠 것을 우려,서둘러 변제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장수천 전 대표인 선씨와 오씨는 장수천 경영악화로 경남 김해의 진영 땅이 경매에 넘어가자 돈을 갚으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진술했다.노 대통령이 실소유주였던 장수천이 한국리스여신에 진 빚을 연대보증한 선씨와 오씨는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공동소유했던 진영 땅과 상가건물을 담보로 내놓았다가 경매로 넘어가는 바람에 각각 5억원과 6억원의 손해를 봤다.
최씨는 “노 대통령이 2002년 6∼7월 부산에서 선씨와 오씨를 만나 ‘피해액을 모두 보상하겠다.나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은 노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결정된 후 정치자금이 많이 들어올 거라 예상한 듯 더욱 심하게 ‘빚독촉’을 했다고 최씨는 전했다.
최씨는 “2002년 7월 노 대통령은 결국 부산을 방문,‘가만히 놓아두면 오씨 등이 사고를 칠지 모르는데 돈이 좀 있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부산시장 선거 후 남은 4억 7500만원을 떠올리며 최씨가 “그렇다.”고 대답하자,노 대통령이 “우선 선씨에게 돈을 줘 진정시키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최씨는 “노 대통령은 돈의 출처나 규모 등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탁을 받은 최씨는 “이후 선씨와 오씨를 만나 빚을 갚아주기로 약속하고 우선 2억 5000만원을 건넸다.”면서 “선씨에게 이러한 사실을 보고하라고 말해 노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후 “2003년 2월 부산상고 동문인 이영로씨에게서 10억원을 받아 5억원을 선씨에게 지급,진영땅 경매손실을 모두 갚았다.”면서 “총무비서관에 임명된 뒤 이 사실을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선거잔금을 장수천 빚 변제에 사용한 것에 대해 최씨는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했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다음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
정은주기자 ejung@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장수천 전 대표인 선씨와 오씨는 장수천 경영악화로 경남 김해의 진영 땅이 경매에 넘어가자 돈을 갚으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진술했다.노 대통령이 실소유주였던 장수천이 한국리스여신에 진 빚을 연대보증한 선씨와 오씨는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공동소유했던 진영 땅과 상가건물을 담보로 내놓았다가 경매로 넘어가는 바람에 각각 5억원과 6억원의 손해를 봤다.
최씨는 “노 대통령이 2002년 6∼7월 부산에서 선씨와 오씨를 만나 ‘피해액을 모두 보상하겠다.나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은 노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결정된 후 정치자금이 많이 들어올 거라 예상한 듯 더욱 심하게 ‘빚독촉’을 했다고 최씨는 전했다.
최씨는 “2002년 7월 노 대통령은 결국 부산을 방문,‘가만히 놓아두면 오씨 등이 사고를 칠지 모르는데 돈이 좀 있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부산시장 선거 후 남은 4억 7500만원을 떠올리며 최씨가 “그렇다.”고 대답하자,노 대통령이 “우선 선씨에게 돈을 줘 진정시키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최씨는 “노 대통령은 돈의 출처나 규모 등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탁을 받은 최씨는 “이후 선씨와 오씨를 만나 빚을 갚아주기로 약속하고 우선 2억 5000만원을 건넸다.”면서 “선씨에게 이러한 사실을 보고하라고 말해 노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후 “2003년 2월 부산상고 동문인 이영로씨에게서 10억원을 받아 5억원을 선씨에게 지급,진영땅 경매손실을 모두 갚았다.”면서 “총무비서관에 임명된 뒤 이 사실을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선거잔금을 장수천 빚 변제에 사용한 것에 대해 최씨는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했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다음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
정은주기자 ejung@
2004-01-16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