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季’ 대결

‘四季’ 대결

입력 2004-01-13 00:00
수정 200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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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가 비발디 ‘사계’를 들고 서울에서 맞붙는다.이 무지치는 17일 오후 7시30분과 18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가 이끄는 에우로파 갈란테는 새달 5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2005-0114)이다.

이 무지치는 자타가 공인하는 ‘사계’의 원조다.1955년 펠릭스 아요를 시작으로 로베르토 미켈루치,피나 카르미렐리,페데리코 아고스티니,1995년 마리아나 시르부까지 솔로이스트를 바꾸어가며 6차례 펴낸 음반이 8000만장이 넘게 팔렸다.‘사계’를 20세기 최고의 레퍼토리로 끌어올린 것은 순전히 이들의 공이다.내한 연주회에서는 리더인 안토니오 살바토레가 솔로 바이올린을 맡는다.

파비오 비온디가 영국 맨체스터 음악장서관에서 찾아낸 비발디의 필사본을 바탕으로 ‘사계’를 발표한 것은 1992년이었다.비발디 당대의 실험정신과 자유로움이 거침없이 표현되어 있다는 필사본을 이용한 에우로파 갈란테의 ‘사계’는 “사계연주의 역사를 완전히 바꾸었다.”는 평가를 들었다.이후 록음악을 연상시키는 가공할 속도감과 파워는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작곡 당시의 악기와 연주법을 쓴다는 이른바 정격연주 단체가 보여주는 현대적인 감각은 음악팬들을 손쉽게 매료시켰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는 서울연주회에서 ‘사계’와 함께 제미니아니와 코렐리의 합주협주곡,헨델의 오페라 ‘로드리고’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이에 앞서 이 무지치는 ‘사계’를 공통으로 17일에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18일에는 바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무곡 등을 들려준다.소프라노 이윤아도 이틀 모두 ‘가고파’와 ‘울게 하소서’등을 부른다.

‘한국의 사계’라는 음반을 펴내면서 지난 8일 제주에서 한국 순회연주를 시작한 이 무지치는 13일은 마산MBC홀,16일은 대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에서도 연주회를 갖는다.



서동철기자
2004-01-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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