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원 정치입문 늘 후회 서울시장 출마는 하지 않을 것”/임종석의원 ‘불출마선언’ 평가

“오세훈의원 정치입문 늘 후회 서울시장 출마는 하지 않을 것”/임종석의원 ‘불출마선언’ 평가

입력 2004-01-09 00:00
수정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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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7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이 정치를 그만두려고 한 진짜 속사정은 뭘까.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8일 오 의원에 대해 “오 의원은 오래전부터 정치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자주 후회하곤 했다.”고 소개했다.

2000년 16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초선으로 오 의원과 같은 ‘386’ 세대인 임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오 의원이 ‘정치권에 괜히 들어온 것 같다.후회가 된다.’고 고민을 내비쳤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사이자 방송인으로 잘나갔던 오 의원이 막상 정치권에 들어와보니 국민들로부터 욕만 얻어먹고 살벌한 정치문화에서 초선의원으로서 소신껏 일하는 데도 한계를 느낀 것 같다.”면서 “그런 오 의원이 차기 서울시장에 출마할 속셈으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 같지는 않으며,그는 정말로 다시는 정치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초선으로 오 의원과 가까운 K 의원도 “오 의원은 현실정치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고민하곤 했다.”면서“언제 한번은 오 의원이 ‘원내총무가 대정부 규탄집회에 참석하라고 하는데,정말 나가기 싫어 죽겠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이 ‘변호사 할 때는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녔는데,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남들 눈치보느라 밴승용차로 바꿨고 수입도 더 줄었다.모든 면에서 나아진 게 없다.’는 말도 심심찮게 털어놓았었다.”고 전했다.

K 의원은 “불출마 선언 다음날 오 의원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표정이 아주 홀가분하고 편안해 보이더라.”는 말도 했다.

한편 ‘다음’을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오세훈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오 의원의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엠파스)는 칭찬은 물론,“대통령에 출마하면 찍어주겠다.”(꿈)며 ‘대권후보’ 운운하는 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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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기자 carlos@
2004-01-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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