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전화 번호이동성 대도시 확대 KT - 하나로 3월大戰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대도시 확대 KT - 하나로 3월大戰

입력 2004-01-06 00:00
수정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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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불어닥치고 있는 이동전화의 번호이동성 바람이 시내전화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3월부터 8월까지 서울·부산 등 대도시로 잇따라 확대 시행되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시·군급 15개 지역에서만 시행돼 ‘정중동’ 상태였지만 대도시로 확대되면 시장 상황이 달라진다.하나로통신은 그동안 KT가입자 1만여명을 빼앗아 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KT와 하나로통신간의 기세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하나로통신은 시장의 95.7%를 점유하고 있는 KT의 철옹성에 맞설 태세다.지난해 외자유치를 끝내 자금여력도 있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하나로통신은 4.3%에 불과한 시장 점유율을 향후 3년간 연평균 2%포인트씩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전략은 싼 요금과 우수한 통화품질을 내세운다.하나로의 월 기본료는 4500원으로,KT(5200원)에 비해 700원 싸다.

또 KT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한 번들(혼합)상품을 띄우면서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겠다는 것이 복안이다.초고속인터넷 시장은 하나로통신이 25%(270만 가입자)를 차지,KT의 절반 정도이지만 주로 품질이 좋은 광동축망을 쓰고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도시 아파트지역의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전화를 번들상품으로 묶으면 KT보다 요금이 60%나 싸진다.”면서 “올 중반기에 시장이 큰 인천·부산·서울에서 번호이동성이 시작되면 마케팅과 홍보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하나로통신의 이같은 전략에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최근 업체들이 가입자 선로를 공동활용하는 등의 이유로 매출 감소세가 뚜렷한 데다 시내전화분야 매출액도 줄고 있는 실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2004-01-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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