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무원보수 3%인상

올 공무원보수 3%인상

입력 2004-01-03 00:00
수정 2004-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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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무원 보수는 기본급 3% 및 정액급식비 3만원 인상 등 전년보다 총액 대비 3% 오른다.정부는 그러나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봉급조정수당 2000억원을 예비비로 확보,오는 11월 지급할 방침이어서 이를 감안한 실질 인상률은 3.9%이다.대통령을 비롯한 정무직 공무원들의 보수 인상률(봉급조정수당 포함)은 5∼9.5%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 공무원의 직종별 연봉 및 봉급표’를 확정,발표했다.직종별 특수업무수당 등 나머지 수당과 여비 규정은 다음주 발표된다.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 3.9%는 정부가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을 입안,시행에 들어간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무원 보수는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2003년 6.5% 등 4년 동안 고공행진을 해왔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올해 정부 예산 가운데 24조 2000억원(예비비 2000억원 포함)이 공무원 보수 지급을 위해 책정됐다.지난 97년 외환위기 직후 민간 중견기업의 88% 수준까지 떨어졌던 공무원 보수는 ‘2004년 말까지 100인 이상 민간 중견기업의 100% 수준까지 인상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민간임금 접근율이 2000년 91.1%,2001년 95.3%,2002년 96.8%,2003년 97.3% 등 해마다 높아져왔다.

대통령 등 정무직 공무원들의 연봉은 지난해보다 5∼9.5% 인상된다.대통령 연봉은 1억 5203만 8000원으로 지난해 1억 4468만 8000원에 비해 5.1% 오른다.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및 부총리,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도 지난해보다 5%가량 인상된다.

법제처장과 국정홍보처장·국가보훈처장·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해보다 7%가량,차관 및 차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9.5%가량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과급 연봉제가 적용되는 공무원의 경우도 1급(상당)은 상한선과 하한선이 각각 8.9%,2급 및 3급은 5.1% 정도 인상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2004-01-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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