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에 천막극장 생긴다

내년 서울에 천막극장 생긴다

입력 2003-12-30 00:00
수정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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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자란 30∼40대 이상은 영화와 서커스를 보여줬던 ‘가설극장’이나 ‘유랑극단’에 대한 유년기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트럭에 스피커를 달고 동네를 한바퀴 돌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가두방송’이 울려 퍼지면 괜히 마음이 설레곤 했을 것이다.이와 비슷한 ‘천막극장’이 서울에서도 내년에 생긴다.

서울시는 내년에 39억원을 들여 첨단 이동식 공연장을 외국에서 들여와 7월부터 창동운동장,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주변 등 강북지역 4∼5곳에 순회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천막극장은 알루미늄이나 아연도금 철재 뼈대에 ‘테프론’ 코팅으로 방열·방음·방수기능을 갖춘 특수천’(상암월드컵경기장 지붕재질)을 씌워 만든다.냉·난방 설비는 물론 음향·조명시설도 전용극장 못지 않다.

객석은 1200∼1800석 규모이며 직경 45∼50m,높이 16∼20m인 주천막과 직경 20∼30m 규모의 보조천막으로 구성된다.

무대는 가로 30m,세로 20m 크기다.객석은 필요에 따라 경사를 주거나 테이블을 설치해 ‘디너쇼’ 공연장으로 변신이가능하다.

천막극장은 과거 ‘서커스 유랑극단’을 모태로 출발한 것으로,국내에서는 현재 공연단체 2곳에서 뮤지컬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설치비용이 평당 200만원 정도로 공연전용시설(평당 800만∼1500만원)보다 저렴한 데다 철거,이동,설치에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천막극장에서는 콘서트,뮤지컬은 물론 연극,마당놀이,서커스,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물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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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류길상기자 ukelvin@
2003-12-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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