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갑신년엔 우리가 뜬다”부안 원숭이학교 ‘똘똘이들’

“새해 갑신년엔 우리가 뜬다”부안 원숭이학교 ‘똘똘이들’

입력 2003-12-25 00:00
수정 2003-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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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덧셈과 뺄셈도 하는 재간둥이 원숭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원숭이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난해 6월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에 문을 연 ‘원숭이 학교’의 원숭이 20마리.3∼4살 어린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이들 원숭이는 각자의 이름을 알아듣는다.

조련사가 조달호·곰바우·놀부·맹구·예비군이라고 출석을 부르면 각자 손을 들어 대답한다.칠판에 2+3이라고 쓰면 다섯 손가락을 펼쳐보이고,‘1만-9990’하면 두손을 번쩍 들어 10을 나타낸다.

원숭이 학생들 중에는 모형 오토바이 운전,축구공 굴리기,들것을 이용한 환자후송 등 전문기량을 거침없이 소화하는 고참급도 있다.간단한 인사는 초년생들이 하고 공중회전과 물구나무서기 등을 하는 그룹은 교육 2∼3년차 들이다.

학교장 정비원(44)씨는 “개교 후 1년간 원숭이 학교를 찾은 입장객은 20만명에 달했으나 부안사태가 일어난 지난 7월 이후 크게 줄어 학교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해에는 입장객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2003-12-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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