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오른 이스라엘核

도마 오른 이스라엘核

입력 2003-12-25 00:00
수정 2003-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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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이어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면서 세계의 이목은 이스라엘로 쏠리고 있다.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다른 나라들도 리비아의 뒤를 따르길 바란다고 한 것은 북한과 이란 이외에 이스라엘도 염두에 둔 것이다.현재까지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여부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정책을 택하고 있다.핵무기 실체를 베일속에 남겨 놓는 것 자체가 핵저지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따라서 정확한 핵 저지능력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이스라엘이 1968년부터 핵무기를 생산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BBC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은 100기에서 최대 2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핵무기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1952년 핵에너지위원회를 설립했으며 1953년 네게브 사막의 시설에서 우라늄 추출시설을 완료하고 중수 생산신기술을 개발,핵무기의 주요 원료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발전시설 설계와 건설은 프랑스의 도움을 받았다.

네게브 사막에 있는 디모나 핵시설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핵개발 계획의 면모가 조금씩 외부에 드러나기 시작했다.미 정보기관들은 이스라엘이 1950년대 말에 디모나 핵시설을 완공한 것으로 본다.

1960년대 국제 사찰단이 디모나 공장을 방문했으나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채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증거만을 갖고 돌아왔다.

베일에 가려있는 디모나 핵시설의 실체는 1986년 이곳의 연구원이었던 모르데차이 바누누가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핵개발 계획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6번째로 핵무기 보유국이 되는 순간이다.바누누는 이스라엘 비밀요원들에 의해 강제 송환된 뒤 반역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2003-12-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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