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앤문 부회장에 1000만원 받았다”양경자씨, 崔대표에 고백

“썬앤문 부회장에 1000만원 받았다”양경자씨, 崔대표에 고백

입력 2003-12-24 00:00
수정 2003-12-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썬앤문 사건과 관련,검찰로부터 자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양경자 서울 도봉갑지구당 위원장이 지난 22일 최병렬 대표에게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양 위원장은 최 대표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해 12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김성래 썬앤문 부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자동차를 바꿨다.”면서 “김 부회장이 구속된 뒤 자녀들이 고생한다 싶어 지난달 초 돈을 갚았다.”고 말했다.그는 “김 부회장은 지역구 한 호텔의 고용회장으로 있으면서 10년 전부터 언니 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김 부회장이 중고차를 바꾸라는 권유와 함께 돈을 줘 받았지만 개인 돈일 줄로만 알았지 썬앤문 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나중에 김 부회장이 필요하면 돕자는 생각에 차용증이나 후원금 영수증은 끊어주지 않았다.”면서 “썬앤문 돈이라는 사실은 최근 검찰에 나가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그는 이어 “담당검사도 ‘액수가 적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다만 특검 때문에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했다.”면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언론보도는 부풀려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3-12-2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