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요금 어떻게 바뀌나/지하철 평촌~서울시청 440원 오른다

대중교통요금 어떻게 바뀌나/지하철 평촌~서울시청 440원 오른다

입력 2003-12-19 00:00
수정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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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8일 발표한 ‘대중교통요금체계 개편안’은 내년부터 요금을 현실화함으로써 수십년동안 유지돼온 ‘고비용 저효율’의 대중교통체계를 확 바꾸겠다는 것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요금인상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갈아탈 때마다 요금을 내는 불편과 단거리 이용자가 받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도 있다.이 안을 바탕으로 대중교통요금이 대폭 인상될 경우,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서울시의 고민도 깊다.

●얼마나 오르나

A씨가 경기 안양시 평촌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청까지 올 때 950원을 낸다.새 요금체계가 시행되면 440원 더 많은 1390원을 내야 한다.철도청이 맡은 구간도 같은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700원 많은 1650원을 내야 한다.

평촌에서 시청까지는 24㎞다.철도청 구간인 평촌∼남태령간은 11㎞이고,서울시가 맡은 남태령에서 시청까지는 13㎞다.기본거리를 5㎞로 할 경우 기본요금 700원이 우선 부과된다.남는 서울시 구간은 8㎞인데,3㎞ 더 이동할 때마다 150원씩 부과하면 450원이 추가된다.철도청 구간11㎞는 현재 철도청에서 5㎞에 80원씩 부과하기 때문에 240원이 추가돼 모두 1390원을 물어야 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김경철 박사는 “그동안 수송원가의 61%로 요금을 책정한 것은 세금으로 보충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온 국민이 부담했던 것”이라며 “요금을 수송원가 기준으로 올리는 것은 이용자가 간접 부담하던 것을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바뀌나

요금이 오르지만 환승할 때는 혜택이 많다.지금은 환승시 50원만 할인받지만 내년부터는 200원 또는 100% 할인받는다.

마을버스로 3㎞를 탄 뒤 지하철 6㎞를 타고,다시 버스 4㎞를 타는 경우를 보자.현재는 마을버스 450원,지하철 700원,일반버스 700원 등 1750원(환승할인 100원) 이 든다.새 시스템이 적용되면 1150원만 내면 된다.마을버스 3㎞를 타기 때문에 기본요금 450원,이어 지하철 6㎞를 탈 때 기본요금 700원 가운데 마을버스에서 450원을 냈기 때문에 나머지 기본요금 250원만 내면 된다.지하철 타는 길이가 6㎞이기 때문에 추가요금 300원을 더 낸다.다시 일반버스를 탈 때는 100% 환승할인이 적용돼 기본요금은 내지 않고 하차할 때 추가비용 150원만 더 내면 되기 때문이다.

●차등요금 등 서비스도 다양

심야에는 높은 요금을 받고 낮시간에는 할인해주는 제도도 도입된다.이에 따라 자정∼오전 4시에는 요금이 20% 할증된다.반면 낮 10시∼오후 4시,새벽 4∼6시에는 10% 할인된다.나머지 시간에는 일반요금이 적용된다.중앙버스전용차로제도 미아로 등 6개 노선에서 시행된다.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도 4월 말까지 완료되고 시험기간을 거쳐 7월1일부터 민원수수료,과태료,지방세 등도 교통카드로 낼 수 있고,휴대전화·시계·전자화폐 등으로도 교통요금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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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1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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