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슈마허 전투기에 졌다

‘황제’ 슈마허 전투기에 졌다

입력 2003-12-13 00:00
수정 2003-12-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동차 경주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35·독일)가 초음속 전투기와 속도 대결을 벌여 아깝게 판정패 했다.

‘F1그랑프리’ 6회 우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슈마허는 경주용 페라리 F2003-GA를 몰고 12일 이탈리아 그로세토의 한 공군기지에서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경주를 벌여 1승2패로 졌다.슈마허는 600m 구간을 9초4에 달려 유로파이터를 0.2초차로 따돌렸지만 전투기의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900m 구간에서는 0.2초차로 뒤졌고,1200m 구간도 16초7로 14초2에 달린 유로파이터와 큰 차이를 보였다.

최대 속도만 놓고 보면 시속 2448㎞의 유로파이터가 페라리(시속 369㎞)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유로파이터의 바퀴가 땅에서 떨어지면 실격된다는 제한을 뒀다.슈마허는 초음속 전투기도 이륙하는 데는 5초 이상이 걸린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었지만 결국 이기지는 못했다.

한편 비행기와 자동차의 속도 대결은 이번이 세번째로,지난 1931년과 1981년의 승부에서는 당대 최고 드라이버인 타지오 누볼라리와 질 빌뇌브가 승리를 거뒀다.누볼라리는 복엽기인 ‘카플론100’을 눌렀고,빌뇌브는 페라리 126을 타고 제트전투기 ‘F-104 제트파이터’와의 1000m 레이스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2003-12-1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