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130명 추방준비”하타미 이란대통령

“알카에다 130명 추방준비”하타미 이란대통령

입력 2003-12-13 00:00
수정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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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AFP 연합|이란은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130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추방할 것이라고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이 11일 밝혔다.

하타미 대통령은 제네바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른 인물들은 이란내에서 재판을 받고 다른 사람들은 출신국가로 추방될 것”이라면서 “알 카에다와 모든 종류의 테러범,그리고 세계 평화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설자리가 없다.”고 말했다.하타미 대통령은 알 카에다가 이라크 체제에 “매우 적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은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모든 인물들을 추가 조사와 재판을 위해 미국이나 출신지 또는 제3국에 넘겨야하는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체포한 이란 반체제단체 ‘인민 무자헤딘’ 조직원과 이란내 알 카에다 조직원과의 교환 논의는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하타미 대통령은 이라크에 있으면서 과거 일을 참회한 야당 전사들을 맞아들일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들을환영할 것이며 법에 따라 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은밀히 미국과 이란간 죄수 교환 협상을 중재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하타미 대통령은 앞서 20세기가 “파렴치한 테러”를 포함한 전례없는 전쟁과 폭력으로 오점을 남긴 세기였다면서 알 카에다의 2001년 9월 대미국 테러를 강력히 비난했다.

2003-1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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