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보완·시행을”

편집자에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보완·시행을”

입력 2003-12-10 00:00
수정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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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역선발 비율 확정’기사(대한매일 12월9일자 10면)를 읽고

일단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미국이나 중국도 소수민족 우대제와 같은 형식으로 사회적 소수가 명문 국립·주립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그래서 우리 동포가 중국 베이징대나 미국의 유명 주립대 등 세계적인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 있다.

또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가 극대화된 신자유주의 사회로 접어들면서 계층 이동이 둔해졌다.이는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사회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교육은 바로 계층 이동의 공식적·대표적인 방식이다.지금처럼 경제적 부를 가진 사람에게 대학 입학의 기회도 많은 추세가 계속된다면,사회적 평등을 유지한다는 교육의 또 다른 큰 역할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또 지금처럼 ‘서울 중심주의’로 사회의 모든 영역이 집중된다면 ‘서울 강남’의 비대화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이러한 경제적·지역적 차이를 극복하는 데 유리한 제도가 될 수 있다.다만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폭이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친다.내신과 수능 성적을 위주로 뽑는다는 점에서 ‘지방 우수 학생들을 싹쓸이하려는 시도’라는 지적도 나온다.이같은 문제점들은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보완해야 한다.

노정옥 서울 상문고 교사

2003-12-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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