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교도소 구로 천왕동 이전 확정 아파트村과 ‘딴 동네’로

영등포교도소 구로 천왕동 이전 확정 아파트村과 ‘딴 동네’로

입력 2003-12-10 00:00
수정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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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를 숨겨라.’

이전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은 구로구 고척동 영등포교도소와 구치소의 천왕동 일대 이전이 확정됐다.대신 주민반발을 고려,교도소를 숲으로 둘러싸 아파트와는 완전히 ‘다른 동네’로 만들 계획이다.

9일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발표한 ‘천왕지구 설계지침 및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천왕지구 4·6단지 아파트 맞은편에 대규모 공공시설부지(교도소 등)가 마련됐다.

도개공은 설계지침에서 4·6단지와 교도소의 경계에 폭 40∼50m의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공원내에는 실개천을 만들도록 주문했다.아파트를 공원 경계선과 직각으로 배치,일부러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지 않으면 교도소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했다.공원에 접한 아파트 층수는 8층 이내로 제한되기 때문에 숲에 가려 교도소 건물이 보이지 않게 된다.

고척동 100·102 일대 2만 9878평(9만 8600m(A))을 차지하고 있는 영등포 교도소·구치소는 주거단지와 학교 코앞에 위치해 이전이 시급한 실정이다.구로구는 1986년부터 교도소 이전을 법무부에 건의했지만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지못해 미뤄오다 천왕동 일대에서 마침내 자리를 찾게 됐다.

천왕동 27번지 일대 5만 9892평(19만 7990㎡)에 들어서는 천왕지구는 1∼6단지에 걸쳐 임대아파트 2520가구,일반분양 1260가구 등 378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임대아파트는 전용 12평 756가구,15평 1008가구,18평 504가구,25.7평 252가구다.일반분양은 18평 378가구,25.7평 882가구다.아파트 층수는 12∼15층,전체 용적률은 160% 이하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최근 천왕동 일대 14만 6970평(48만 5000㎡)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시급한 지역현안사업’ 대상지로 인정받음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지정 해제를 위한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17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초쯤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 2005년 사업에 착공,2006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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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12-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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