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리랑 함 불러볼까예”지역색 담아 아리랑 곡쓴 정은하씨

“대구 아리랑 함 불러볼까예”지역색 담아 아리랑 곡쓴 정은하씨

입력 2003-12-09 00:00
수정 2003-12-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어데∼예!아이라∼예!핑계만 찾지 말고 좋으면 좋다고 눈만 껌벅 하이소.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는 넘어가네….”

대구를 무대로 대구사람들의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현대적 감각의 ‘대구 아리랑’이 탄생했다.영남민요보존회 정은하(사진·48·여)회장이 곡을 쓰고 경북대 국문과 김기현(53)교수가 노랫말을 붙였다.

대구아리랑은 애절한 정서를 표현해 온 기존 중모리 장단의 아리랑과 달리 세마치 장단의 경쾌한 가락으로 어깨를 들썩이며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게 특징.여기에다 경상감영,금호강,비슬산,팔공산,동성로 등 대구사람에게 친숙한 지명들과 ‘어데에’,‘아이라에’,‘하이소’,‘우야겠노’ 등 대구지역의 투박한 사투리가 곁들여졌다.

정회장은 “대구사람들의 화끈한 성격을 대구아리랑에 표현하기 위해 애를 썼다.”면서 “대구 특유의 투박한 사투리 가사도 아리랑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아리랑은 이달 중순쯤 CD로 발매될 예정이며 대구국악협회의 반주에 테너 김완준,소프라노고선미,대구시립합창단,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참여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2003-12-09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