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당국은 고액과외 근절방안 강구를”

편집자에게/ “당국은 고액과외 근절방안 강구를”

입력 2003-12-05 00:00
수정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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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억대 불법과외’기사(대한매일 12월4일자 10면)를 읽고

지방 출신 대학원생으로서 과외로 용돈을 벌고 있다.지난 97년 대학에 들어온 이후 줄곧 과외로 용돈과 학비를 마련해 왔다.다른 아르바이트와는 달리 과외는 공부도 하면서 짧은 시간에 얇은 지갑을 채울 수 있는 나름대로 효율적인 아르바이트 수단이다.

물론 과외로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누가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법률적인 문제만 없다면 10억원,100억원을 번들 무슨 상관인가.그러나 이때 과외는 아르바이트가 아닌 전문 직업이,대학생은 가난한 고학생이 아닌 부유한 전문 강사가 된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도 대학가에서 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대학생들을 심심찮게 본다.또 “누구는 강남에서 한달에 500만원 이상 번다.”는 말도 들린다.일부는 스타 강사까지 꿈꾸며 아예 전문적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과외 전선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들은 기초 인문교양과 전문 지식을 쌓는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다.왜곡된 입시 제도에 편승,‘점수따기 기술’을 팔아먹는 장사꾼으로 전락할 뿐이다.또 대학가에서 빈부의 격차를 넓힐 가능성도 높다.과외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다만 과도한 수준의 과외는 지양돼야 한다.교육부나 시·도교육청 등 정부 당국은 고액 과외를 근절시켜야 한다.

이윤미 서강대 종교학과 석사과정

2003-12-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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