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뉴타운](7)동작구 노량진동일대

[미리 가본 뉴타운](7)동작구 노량진동일대

송한수 기자 기자
입력 2003-11-28 00:00
수정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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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가 떼지어 놀아 조선초부터 ‘노량진’이라 불린 곳이 서울 정도(定都) 600년만에 놀랄 만한 대변신의 날개를 펼친다.서울시가 최근 이 일대를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하자 1만 2000여가구 3만여명의 주민들은 개발의 꿈에 부풀어 있다.대상면적은 노량진동 270의 2 일대 등 23만 1000평.미래의 대도약을 상징하듯 코끼리 모양으로 그려졌다.

김우중 구청장은 27일 “노량진은 동작구의 핵심지역이면서도 자연부락 성격이 짙어 개발이 늦어졌다.”면서 “주변 학원가 재개발과 연계,국내 최고의 ‘매머드 학원·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건물이 낡은 각종 학원들을 재정비해 재학생,재수생,공무원 등 성격이 비슷한 수험생을 위한 학원가로 묶고,이를 벨트로 엮겠다는 계획이다.기본계획이 나오려면 7∼8개월이 걸리지만 이 청사진대로라면 현재 지하철 1호선 건너편 구청 뒤로 난 주거단지 도로변에 ‘ㄴ’자 모양의 산뜻한 새 학원단지가 들어선다.

그동안 개발이 억제된 만큼 개발의욕은 어느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다른 지역과 달리 뉴타운 신청에 앞서 구청에서 실시한 주민설명회에 500여명이 참가하는 열성을 보였다.노량진 뉴타운은 비단 강·남북 균형개발 차원의 동작구 개발에 그치는 게 아니라,서울 전체의 발전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데 대한 구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뉴타운이 들어서면 영등포구 여의도와 자연스레 연계돼 금융·물류 배후단지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동작구는 코끼리 모양의 부지를 3등분해 꼬리쪽과 머리쪽은 주거지역,가운데 부분은 주상복합기능을 갖춘 준주거 상업지역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이 일대에는 주민 동의를 얻기 수월찮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이 60%를 넘고,20년 이상 묵은 노후건물이 40%나 된다.구릉지역이어서 뉴타운과 같은 초대형 계획이 아니고는 기반시설 조성이 유달리 어려운 곳이다.

노량진로 유한양행 뒤 10만평의 주거지역에는 아담한 공원 3곳이 조성돼 기존 영화초교 등 두 학교를 포근히 감싸도록 한다.6만 5000평 남짓한 상업지역엔 IT(정보산업) 및 벤처 관련 업무시설 중심으로 특화할 계획이다.특수목적고를 적어도 한 곳 포함해 두 개의 학교가 더 생긴다.상도동 방향 주거단지 6만 5000평에도 공원 2곳이 조성된다.

뉴타운과 함께 노량진 민자역사,지하철9호선 등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얽혀 서울 서남권 배후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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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 기자 onekor@
2003-11-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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