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뉴타운](5)양천구 신월동일대

[미리 가본 뉴타운](5)양천구 신월동일대

황장석 기자 기자
입력 2003-11-26 00:00
수정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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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형 뉴타운지역으로 선정된 양천구 ‘신월뉴타운’은 신월2·6동과 신정3동 일대 21만 2000평에 걸쳐 있다.1만 3487가구,3만 7648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다.

전체 주택 3196동 가운데 건축한 지 27년 이상 지난 노후·불량주택 비율이 35%다.단독주택 비율도 42%나 돼 그간 재개발 압력이 높았다.1960∼70년대에 조성돼 주거환경이 특히 열악한 신정2·신월2 철거이주민 정착단지도 포함돼 있다.

행정구역상 신정3동인 신정2정착단지엔 27평형 2층 단독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주택가의 골목길 폭은 2m 남짓.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라고 해봤자 폭 4∼6m 정도다.신월2동 신월2정착단지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30여평 부지에 15평 단독주택 2동이 맞닿은 듯 붙어있어 ‘15평단지’로 불린다.

주민들은 뉴타운 선정을 반기면서 개발계획 수립과정에 주민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정성철(45·신정3동)씨는 “주민들이 세입자 대책 등 향후의 뉴타운사업 추진 정보를 제때 알 수 있어야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뉴타운지역 확정 뒤 부동산 매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신월6동 ‘승진부동산’ 주인 원재숙(33·여)씨는 “지난 5월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전,평당 1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뉴타운 발표 이후엔 거래 자체가 끊겼다.”고 말했다.

신정2정착단지의 경우엔 뉴타운 발표 직후 2억 7000만원 선이던 27평 2층 단독주택 가격이 3억원 선으로 올라 실제 2억 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하지만 이 역시 현재 거래가 끊긴 상황이다.

내년에 기본 개발계획이 수립돼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양천구는 뉴타운지역에 폭 12∼15m 도로 4곳을 비롯,초등학교와 고등학교 1곳씩을 신설할 방침이다.남부순환로와 신월로,강서로와 맞닿은 도로변엔 상업·업무시설과 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서게 유도할 계획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역은 도로와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배려없이 난개발이 이뤄져 슬럼화 현상이 우려됐던 지역”이라면서 “주민들과 함께 쾌적한 환경을 갖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최병수 구의회 의장은 “뉴타운 사업추진을 둘러싼 주민간 협의과정 등 산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구청과 주민간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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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 기자 surono@
2003-11-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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